'안녕' 게임 중독 남편 "회사까지 안가…집안 말아먹을 듯"

2013-09-1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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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게임 중독 남편 "회사까지 안가…집안 말아먹을 듯"

컴퓨터 게임 중독 남편[사진=KBS2 '안녕하세요']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남편의 사연이 화제다.

16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게임 중독 남편을 고발하러 한 여성이 등장했다.

사연 신청자는 "친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남편이 매일 컴퓨터 게임만 한다"며 "남편은 아프다는 핑계로 게임을 하고 회사를 빠진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일에는 저녁 8시부터 새벽 3시까지 하고 주말에는 하루에 20시간 정도 한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남편은 "게임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이 내 마음을 잘 알아준다"며 "나보다 더 중독된 사람도 있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또 "땅굴파는 게임(굴착소년 쿵)이 있는데 그걸로 돈을 벌 수도 있다"며 "1000만원 짜리 아이템을 800~900만원에 되팔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날 게임 중독 남편은 방청객 129명의 표를 얻어 1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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