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 전년比 1.3% ↓…11개월째 하락세 지속

2013-09-17 06:00
  • 글자크기 설정

낙폭은 다소 확대돼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1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만 낙폭은 다소 확대됐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 하락했다. 이로써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0.5%)부터 11개월째 마이너스 행보를 지속했다.

다만 하락폭은 지난 3월 -2.4%에서 4월 -2.8%에서 확대된 이후 꾸준히 좁혀지다 넉 달만에 다시 커졌다.

낙폭이 확대된 것은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 물가가 전월보다 더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산품은 전년동월대비 2.5% 내려 전월(2.1%)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3.9% 하락해 1.2% 상승했던 전월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국제유가의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화학제품도 0.4% 상승해 1.2% 올랐던 전월보다 오름폭을 줄였다.

반면 제1차금속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는 8월중 각각 9.5%와 2.2% 내려 전월(-10.6%, -2.5%)보다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 기간 농림수산품은 전년동월과 견줘 4.6% 하락했다. 전월(4.8%)보다는 내림폭이 축소된 것이다.

채소가 전월 0.3% 상승한 데서 8월 중 0.5% 하락하며 석 달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건고추(-44.5%)와 파(-39.9%), 마늘(-38.2%) 등이 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이 전월 1.5%에서 이 기간 3.0%로 하락폭을 확대한 것도 요인 중 하나다. 가자미(-33.7%)와 고등어(-19.4%), 갈치(-18.0%) 등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축산물은 -2.1%에서 -0.1%로 낙폭을 줄였고, 식량작물은 2.7%에서 5.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년동월에 비해 4.3% 상승해 전월(6.8%)보다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이 5.9% 낮아져 전월(-5.3%)보다 낙폭이 커졌으나 운수(1.0%)와 사업서비스(0.6%)가 각각 전월보다 상승하면서 0.4% 올랐다. 상승폭은 전월과 동일하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년동월대비 2.1%, 신선식품이 12.2% 각각 잠정 하락했다.

에너지는 0.3% 올랐지만 IT와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 부문은 각각 2.1%와 1.3% 떨어졌다.

한편 이 기간 생산자의 생산비용을 의미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와 판매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2.5%와 1.6%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