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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이 주왕산을 유람한 선현들의 기행문을 정리한 ‘국역 주왕산유람록’ 제1권. [사진제공=청송군]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청송군(군수 한동수)이 지난 2009년 ‘국역 주왕산지’ 발간에 이어 국학진흥원 등에 소장되어 있던 조선시대 주왕산을 유람한 선현들의 기행문을 정리한 ‘국역 주왕산유람록’ 제1권을 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선중기 유학자인 여헌 장현광 선생의 주왕산록 등 이 책에 실려 있는 25편의 유람록에는 시대별, 계절별로 주왕산을 맞이하는 감흥이 책장을 넘길 때 마다 남다르게 다가온다.
주왕산은 예로부터 산세가 좋고 기암절벽, 울창한 수림, 폭포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고 선현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으로서 1976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2003년에는 그 경승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11호’로 지정되어 있는 천혜의 명승지이다.
청송군 문화관광과장은 “금번 ‘주왕산유람록’ 제1권 출간이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고, 주왕산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주왕산과 관련한 문헌들을 추가로 수집하여 지속적인 학술총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