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식품의약품에 따르면 독버섯은 △빛깔이 화려하고 진하거나 원색인 것 △냄새가 고약한 것 △끈적끈적한 점액·즙액이 있는 것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 것 △대에 띠가 없는 것 △벌레가 먹지 않은 것 등의 특징을 보인다.
특히 일부 독버섯들은 이런 전형적인 특징이 나타나지 않아 식용버섯과 구분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
실제로 광대버섯류는 독버섯의 일반적 특징인 화려한 색깔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맹독성을 보유하고 있다.
삿갓외대버섯은 색이 화려하지 않고 세로로 찢어져 식용 느타리버석과 구별하기 쉽지만, 위장관 독소를 함유하고 있다.
더욱이 독버섯의 독소는 가열하거나 조리한다고 해서 파괴되지 않는 만큼 무조건 섭취하지 말야야 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독버섯을 섭취하면 구토, 설사, 오심, 오한, 발열,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식약처 관계자는 “독버섯으로 인한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아니면 독버섯 구분은 실제 불가능하므로 자연산(야생) 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