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벌타 탓에 ‘시즌 메이저 4승’ 가물가물

2013-09-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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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비앙챔피언십 1R 공동 71위…퍼트 직전 볼 움직여 1벌타 받아… 박세리, 1타차 공동 2위

대회 1라운드에서 퍼트하는 박인비. [사진제공=KB금융그룹]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박인비(KB금융그룹)가 미국L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에서 벌타를 받는 바람에 한 시즌 메이저대회 4승 가능성이 가물가물해졌다.

박인비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6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일본의 미야자토 미카에게 9타 뒤진 공동 71위다.
인코스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전반을 이븐파(버디2 보기2)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11번째홀인 2번홀(파3)에서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보기 퍼트를 하려고 퍼터를 그린에 대는 순간 볼이 살짝 움직였다. 바람이 아니라, 선수 잘못으로 볼이 움직인 것이 판정돼 박인비는 1벌타를 받았고 스코어는 졸지에 더블보기가 돼버렸다.

폭우로 대회가 하루 순연된데다 앞으로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주최측은 대회를 54홀로 단축해 치르기로 했다. 36홀 플레이후 커트를 하고 커트를 통과한 선수들이 최종 3라운드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이로써 박인비가 선두권으로 부상할 기회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당장 2라운드 후 커트를 통과하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또 남녀 골프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 4승을 올릴 가능성도 낮아졌다.

박세리(KDB금융그룹)는 5언더파 66타를 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산드라 갈(독일)과 함께 2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29)은 4언더파 67타로 단독 5위,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와 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 고보경(16·리디아 고) 등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자리잡았다. 최나연(SK텔레콤) 김인경(하나금융그룹) 한희원(휠라코리아) 오지영(25) 등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 2010년 이 대회 챔피언 신지애(미래에셋)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5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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