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지 않는 전셋값… 서울·수도권 상승폭 확대

2013-09-13 13:21
  • 글자크기 설정

서울 0.23% 올라, 56주째 상승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일부 지역에서 전세 세입자들의 매매전환이 나타나는 등 매매시장 활성화 기미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셋값 상승세는 여전하다. 오히려 서울 세입자들의 수도권 이탈 등 영향으로 서울·수도권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23% 오르며 56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구별로는 구로(0.42%)·도봉(0.41%)·노원(0.37%)·송파(0.35%)·성동(0.34%)·마포(0.31%)·광진·동작구(0.30%) 순으로 상승했다.

구로구 구로동 구로롯데·주공1차와 신도림동 동아2차·디큐브시티 등이 일주일새 500만~1000만원 가량 뛰었다. 도봉구 도봉동 삼환, 방학동 우성1차, 창동 상계주공19단지 등도 500만~1000만원 올랐다.

구로동 내 한 공인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서둘러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이어졌지만 전세매물이 부족해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노원구 공릉동 풍림, 상계동 주공9단지 등은 500만~1000만원,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동 리센츠, 장지동 송파파인타운13단지 등은 500만~1500만원 가량 각각 상향 조정됐다.

수도권 신도시는 전주 대비 0.11% 올랐다. 평촌(0.15%)·분당(0.12%)·중동(0.11%)·일산(0.09%)·산본(0.07%) 순으로 강세다.

평촌 평촌동 꿈건영3단지, 호계동 무궁화효성, 비산동 은하수신성과 분당 구미동 무지개청구, 서현동 효자현대, 야탑동 탑경남, 이매동 아름삼호 등이 전주보다 500만원 정도씩 올랐다. 중동 반달극동과 일산 장항동 호수LG, 산본 백두동성 등은 같은 기간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도(0.10%)는 의왕(0.15%)·고양(0.12%)·수원(0.11%)·과천(0.10%)·안양·파주·광명·남양주·성남시(0.09%) 등 대부분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의왕시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 세양청마루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고 고양시 화정동 별빛건영10단지, 은빛삼성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인천(0.20%)은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가 늘어나며 계양구 용종동 초정마을쌍용, 부평구 산곡동 한화1단지 등이 일주일새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청라지구는 경서동 제일풍경채, 청라SK뷰 등이 주간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 상승세가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전세물건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세시장의 강세는 추석 이후에도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