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인기만발 ‘종이배 경주대회’ 국내 최초 개최

2013-09-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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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박스원레이스(BOX1RACE)’ 14일 홍천강에서 국내 1회대회 열려<br/>참가자 직접 제작 종이배 80대 대결 예정…창의력 대결로 눈길끌 듯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해외 젊은이들의 이색스포츠이자 페스티벌로 꼽히는 ‘종이배 경주대회(Cardboard Boat Race)’가 국내에서 처음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4일 강원도 홍천 토리숲공원과 홍천강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13 박스원레이스(Box1race)’라는 명칭으로 개최하는 대회가 그 주인공이다. 박스원레이스라는 이름은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종이박스를 이용해 제작한 배들의 ‘F1그랑프리대회’를 뜻한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날 80팀(1팀 4인기준)이 종이박스, 골판지, 테이프 등을 이용해 직접 만든 보트를 홍천강에서 2명씩 타고 경주하는 형태로 열릴 예정이다.

참가팀은 지난달 박스원레이스 홈페이지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홍보로 참가비 무료로 모집했다. 대학생·브랜드·동호회·청년창업·외국인 팀 등 다양한 계층별로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종이배 경주는 지난 1962년 미국 서던 일리노이 대학에서 시작해 현재 미국, 영국, 태국, 이탈리아 등 국가에서 젊은이들의 아이디어를 겨루는 축제로 통한다.

해외 종이배 경주대회 관련 사진 <박스원레이스 코리아 제공>
영국 캠프리지와 옥스포드, 미국 보스톤과 펜실베이니아 등에선 지역 축제 성격으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일부 학교에선 창의력과 팀워크 개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되는 중이다.

박스원레이스 관계자는 “해외에선 매년 수천명이 참여하는 대회로 이제 관련 박물관도 생기는 등 경제적으로 파생되는 효과도 있다”면서 “제작에 1년씩 공들여 예술작품과 같은 배도 나오는 등 마니아층도 꽤 된다”고 설명했다.

워낙 인기리에 열리는 대회이다 보니 매년 각국 챔피언들이 모여 세계최고를 가리는 ‘월드 챔피언십’도 27회째 펼쳐지고 있다. 올해 월드 챔피언십은 지난 7월 열렸다.

이에 박스원레이스 챔피언도 국내 예선 격으로 우승자에게 세계대회 출전 기회를 줄 예정이다.

박스원레이스 코리아 조직위원회 김기영 위원장(나인모티브 대표이사)은 “박스원레이스를 미국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대회 참가할 수 있도록 운영해 참가자에게 더욱 큰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라면서 “종이배 경주가 향후 국내에서도 레포츠로 자리잡아 지역 축제 형태로도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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