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은 애초 이번 주 표결 예정이었던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안 처리를 당내 반발 때문에 다음 주 이후로 연기했다.
애초 에릭 캔터(버지니아)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번 주 후반 법안 처리 일정에 ‘잠정 예산안 표결’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당장은 투표가 이뤄질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하원 다수당은 공화당이다.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과 에릭 캔터 원내대표 등 공화당의 지도부는 일단 정부 폐쇄는 막기 위해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킨 다음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의 예산안 협상을 통해 건강보험 개혁, 이른바 오바마케어에 대한 예산을 전부 또는 일부 삭감할 계획이다.
그런데 보수적인 공화당 의원들이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한 본 예산안으로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과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상원 민주당 역시 오바마케어를 대폭 축소하는 것은 수용 불가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