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FTA 성과와 보완점 재정비 필요"

2013-09-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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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13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그간 체결한 한미·한EU FTA 등으로 취약산업이 입은 손해를 살펴보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1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137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FTA 보완대책 평가 및 한∙중 FTA 대비 추진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는 한∙미 및 한∙EU FTA 체결 이후 국내 취약 부분에 대한 피해를 보전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총 26조1000억원의 투·융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그 중간 지점에 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중 FTA라는 또 하나의 거대 FTA를 앞둔 시점에서 그간의 보완대책이 잘 작동해 농축산물을 비롯한 FTA 취약산업의 경쟁력은 키워지고 있는지, 실제 피해부분에 대한 보전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샅샅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아 재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한∙중 FTA 등에 대비한 추가 보안 과제들을 연내에 확정해 추후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과제별 상세 대책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기업 중국 내수시장 진출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지난 5일 한∙중 FTA 1단계 협상이 타결되면서 중국시장 개방이 한 발 더 가까워진 만큼 최종 타결 전까지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국시장을 잘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시장 진출에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맞춤형'으로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현지화된 개발에서부터 바이어 발굴, 유통, 물류, A/S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지원을 포괄적으로 망라해 중소기업이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콘텐츠 해외진출 확대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현 부총리는 "'잘 만든 콘텐츠 하나, 열 제조업품 안부럽다'는 말이 가능할 정도로 콘텐츠 산업은 부가가치 창출의 보고"라면서 "우리 경제가 지향하는 창조 경제의 모델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산업 분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TV 드라마, 뽀로로와 같은 애니메이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대표되는 K-pop 등을 통해 경쟁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콘텐츠가 우리 차세대 수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성숙됐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정책펀드를 활용한 투자 확대, 전문 인력양성, 차세대 콘텐츠 기술 개발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번 대책을 설명하며 "콘텐츠 산업이 우리 경제 성장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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