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본고장 ‘유럽’ 공략을 위한 신차들

2013-09-12 14:07
  • 글자크기 설정

제65회 프랑크프르트 모터쇼에 유럽 전략형 신차 대거 출품

현대차는 소형차 최초로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유럽 현지화한 신형 i10를 선보였다. [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개발한 독일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폭스바겐, 포르쉐와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의 본고장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독일을 비롯한 유럽 자동차 소비자들은 차량 선택에 있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견고한 품질과 경쾌한 주행성능, 우수한 연비, 세련된 디자인까지 그들의 선택을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유럽 자동차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비(非)유럽 브랜드들이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유럽 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연구·개발, 생산은 물론 마케팅까지 오직 유럽 소비자을 위한 신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막한 제65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유럽 시장을 위한 현지 전략형 신차가 대거 출품됐다.

현대차는 소형차 최초로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유럽 현지화한 신형 i10를 선보였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자사 소형차 최초로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유럽 현지화한 신형 i10를 선보였다. 유럽 A세그먼트 신차인 신형 i10은 지난 2008년부터 유럽 시장에 시판 중인 i10의 후속 모델로 유럽 시장에 최적화된 전략형 모델이다.

독일 현대차 유럽기술연구소(HMETC)에서 디자인과 개발을 담당한 신형 i10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에 맞춰 1890mm의 레그룸과 기존 모델 대비 10% 증가한 252리터의 트렁크 적재용량 등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66마력, 최대토크 9.7kg.m 카파 1.0리터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87마력, 최대토크 12.3kg.m 카파 1.25리터 엔진을 탑재했다. 스티어링 휠 조향감도 유럽 특성에 맞춰 더 정교해졌다.

현대차는 i10의 생산라인을 현대차 인도공장(HMI)에서 현대차 터키공장(HAOS)로 이전, 이달부터 신형 i10을 유럽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독일 유럽디자인센터가 10번째로 제작한 콘셉트카 니로(개발명 KED-10)를 내놓았다.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디자인센터가 10번째로 제작한 콘셉트카 니로(개발명 KED-10)를 내놓았다. 유럽 B세그먼트 시장을 겨냥한 니로는 향후 기아차가 선보일 소형차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개성 있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니로는 작은 차체에 기아차의 정체성을 담은 호랑이코 그릴을 계승했으며, 문이 하늘을 향해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채택했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터보 GDi 감마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DCT)를 결합해 총 20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쏘울 후속 모델과 신형 K5 부분변경 모델을 유럽 시장에 처음 소개하고 유럽 전략형 차종인 씨드, 모닝 바이퓨얼 등 총 22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포드는 2015년 유럽 출범을 앞둔 새로운 럭셔리 서브 브랜드 비냘리(Vignale)의 첫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사진=포드]

포드는 2015년 유럽 출범을 앞둔 새로운 럭셔리 서브 브랜드 비냘리(Vignale)의 첫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베일을 벗은 올뉴 몬데오 비냘리 콘셉트카는 전통적인 코치 스타일에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포드는 비냘리 브랜드를 선택하는 고객에게 평생 무료 세차 서비스는 물론 이벤트 초대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피니티는 차세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된 Q30 콘셉트를 출품했다. [사진=인피니티]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는 차세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된 Q30 콘셉트를 출품했다.

Q30 콘셉트는 인피니티의 소형차 디자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에 진출할 Q30 콘셉트 양산형 모델은 2015년부터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요한 드 나이슨 인피니티 사장은 “인피니티는 더 합리적이고 활기 넘치는 모델을 통해 젊고 유행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인피니티 Q30 콘셉트는 이러한 노력을 대변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