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통틀어 첫 출마 선언인 셈이다. 경기 화성 갑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당의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 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을 몰아내고 화성 지역 발전을 위해 다시 나섰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화성 갑 국회의원으로서 열정적으로 의정 활동을 하다 뜻하지 않게 유명을 달리한 고희선 의원의 명복을 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0여년 간 군 생활과 의정활동 속에서 국가와 당을 위해 남들이 하지 않거나 꺼리는 궂은일을 언제나 앞장서 했다”면서 “이 때문에 이미지가 손상되고 오해와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자 18대 국회의원 시절 지역 일꾼으로 살아온 삶의 터전인 화성에서 누구보다 적임자라고 자부한다”면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국회로 돌아가겠다”고 역설했다.
김 전 의원은 육군사관학교 36기 출신으로 지난 2006년 대령으로 예편한 후 2007년 한나라당 경기도당 통일안보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치권에 입문했다.
한편 현재까지 재보선 확정 지역은 무소속 김형태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경북 포항남·울릉과 지난달 25일 폐암으로 별세한 새누리당 고희선 전 의원의 경기 화성 갑, 단 두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