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대책 후 매매거래량 증가세… 거래절벽 해소 기미

2013-09-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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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주공·가락 시영 등 실거래가 2000만원 가량 올라

전국 월별 주택 매매거래량(건). <자료: 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8·28 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매매활성화 대책과 전셋값 상승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지난 6월말 취득세 추가 감면 종료로 나타나던 거래절벽도 8월 들어 해소되는 모습이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658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다.

매매거래량은 7월 전년 대비 30.3% 급감한 이후 8월 전월 대비 17.6% 증가하며 다소 회복세를 나타냈다. 올해 1~8월 누적 거래량은 약 52만7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1만9745건으로 지난해보다 14.3% 증가했다. 서울 역시 같은 기간 4905건에서 5808건으로 18.4% 늘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605건으로 8.7% 감소했다. 지방은 지난해 8월(3만589건)보다 12.3% 감소한 2만6841건이 거래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794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보다 1.8% 감소했다. 연립·다세대주택(8851건)은 0.1% 증가했고 단독·다가구주택(6941건)은 9.4% 감소했다.

8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주간 단위로는 8월 셋째주부터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첫째주(9350건)와 둘째주(1만544건) 거래량은 전년 동월보다 각각 5.4%, 1.6% 감소했다가 셋째주에는 0.9% 늘어난 1만261건이 거래됐다. 8월 넷째주(1만1857건)와 다섯째주(1만1824건)는 같은 기간 각각 3.7%, 11.3% 증가했고 9월 첫째주에는 24.1% 증가한 1만2616건이 거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 종료에도 불구하고 8·28 대책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자의 주택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전용 42.55㎡)는 7월 5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8월에는 5억8900만원으로 1900만원이 상승했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전용 40.09㎡)도 같은 기간 4억8300만원에서 5억원으로 1700만원 올랐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한신(전용 84.69㎡)은 5억4400만원에서 5억7500만원, 대구 수성구 메트로팔레스3(전용 84.93㎡)은 2억7550만원에서 2억9650만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대표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전용 84.43㎡)는 같은 기간 8억4900만원에서 7억9000만원으로 5900만원이나 하락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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