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산업, 2020년 세계 'TOP 7'으로 키운다

2013-09-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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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식약처, 화장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 발표<br/>수출 60억 달러·수출 비중 40% 달성 목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정부가 국내 화장품 산업을 세계 TOP 7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12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화장품산업을 첨단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화장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제품 및 창조기술 개발 △산업육성 인프라 확충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규제 제도 선진화 등 4대 중점 추진 과제와 14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2020년까지 생산 15조·수출 60억 달러·수출비중 40%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먼저 글로벌 제품과 기술개발을 위해 R&D 투자 비율을 생산규모 대비 4% 수준으로 확대를 유도하고, 정부 R&D 투자의 점진적인 확대를 통해 기술수준을 선진국 대비 2018년까지 90%로 격상해 글로벌 Top 브랜드 제품 개발 지원하게 된다.

강점을 지닌 한방·발효화장품과 고기능성 원천소재 발굴에 정부 R&D를 중점 투자한다.

산업육성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수출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수출 유망국가 대상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과 한류가 결합된 화장품·뷰티서비스 등 토탈마케팅을 지원해 해외시장 진출을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이 국내 화장품 산업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동남아 중심의 수출 지역도 EU와 중동, 중남미 지역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특히 규제 제도 선진화를 위해 화장품 유형의 국제 조화 및 제도의 합리화로 수출 활성화 지원하게 된다.

이번 발전계획은 화장품산업 육성을 국정과제에 포함하고 내수위주 산업에서 미래 수출 주력산업으로 전환해 집중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양 부처는 설명했다.

현재 세계 화장품 시장은 연 4%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치다.

국내 화장품산업 역시 한류열풍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출호조가 이어지며 최근 5년간 생산 11.9%, 수출 23.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화장품 시장규모는 세계 11위 수준이다.

하지만 국내 화장품들은 프랑스나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수준이 낮고, 내수 위주의 마케팅으로 인해 산업경쟁력이 취약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 추진 과정에서 화장품 업계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며 "해외 수출 증대에 초점을 맞추어 산업육성 정책과 규제 개선을 조화롭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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