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2013 임금교섭 잠정합의…13일 찬반투표

2013-09-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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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기아자동차 노사가 2013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기아자동차 노사는 11일 오전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2차 본교섭에서 14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올해 임금협약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지난 7월2일 상견례를 갖고 협상을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이다. 노사는 그동안 12차례 본교섭과 5차례 실무교섭 등 모두 17차례 교섭을 벌였다.

임금 합의안 주요내용은 △기본급 9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격려금 500%+850만원 △주간연속 2교대 여가선용 복지 포인트 50만 포인트 지급을 비롯해 △ 경영성과금 350%+5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글로벌 품질경영 성과장려금 100% △브랜드가치 향상 특별격려금 50%+50만원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등이다.

이번 협상에서 회사는 정년연장, 상여금 50% 인상, 노조 활동과 관련한 면제특권 보장 등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불수용’ 원칙을 고수했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지난 달 21일부터 특근·잔업 거부를 비롯해 2시간에서 4시간씩 부분 파업했고, 이 때문에 회사는 차량 2만3271대를 만들지 못해 4135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회사는 원칙을, 노조는 실리를 추구하는 합리적 안을 마련했다”며 “사회공헌기금을 작년보다 배로 늘려 더 많은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사가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1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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