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 개선…11개월만에 취업자 수 증가폭 40만명대 돌파(종합)

2013-09-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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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60.0%, 청년실업률 7.6%<br/>20~30대 취업자 감소, 50대 이상 증가<br/>상용직 근로자 증가 두드러져..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8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40만명을 넘어서면서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작년 9월 68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29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3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금년 1월 32만2000명, 2월 20만1000명, 3월 24만9000명, 4월 34만5000명, 5월 26만5000명 등 20만~30만명대를 오르내리다가 6월에 36만명, 7월 36만7000명으로 30만명대를 유지하면서 증가폭을 확대했다.

고용률은 60.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15~64세 고용률은 64.6%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 취업자수는 여전히 감소추세를 보인 반면, 50대 이상의 연령층은 크게 증가했다.

20대 취업자는 전년대비 3만6000명 줄어 1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30대 취업자도 2만3000명 줄어 청년층 취업 한파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50대 취업자는 전년보다 28만8000명, 60세 이상 취업자는 18만2000명이나 늘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50대는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의 66.7%를 차지해 취업자수 증가폭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9만6000명), 교육서비스업(6만4000명), 금융 및 보험업(5만4000명) 등에서 취업자수가 전년보다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5만9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9000명) 등은 취업자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만9000명 늘어나 증가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임시근로자는 7만3000명, 일용근로자는 6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5만7000명 줄어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급가족 종사자도 1만8000명 감소했다.

8월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과 같았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6%로 작년 같은 달의 6.4%보다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78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9000명 증가했다. 25~29세는 2만8000명, 20~24세는 1만5000명, 30~39세는 1만9000명의 폭으로 실업자가 증가한 반면 40대, 50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실업자가 모두 감소했다.

통계청은 작년의 경우 4월 실시됐던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이 올해는 7월로 연기되면서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실업자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9만6000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재학·수강 등(11만1000명), 연로(3만6000명)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5만3000명 증가했다.

특히, 8월 취업준비자는 57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000명 늘어 청년 실업이 여전히 심각함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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