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청소기(왼쪽)와 삼성전자의 모션싱크 청소기 |
다이슨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모션싱크 청소기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10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다이슨은 삼성전자 제품이 자사의 원통형 청소기에 적용된 실린더 클리너 조정 메커니즘 관련 특허를 의도적으로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션싱크 청소기는 지난 6월 출시된 프리미엄 청소기로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에 전시돼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다이슨의 특허를 침해한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션싱크 청소기는 연구개발(R&D)을 거친 고유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며 “다이슨 측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한 뒤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3년 설립된 다이슨은 짧은 역사에서 불구하고 세계 청소기 시장 점유율 15%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신흥 강자다.
다이슨이 삼성전자에 특허 소송을 건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09년 삼성전자의 청소기 기술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해 일부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