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적극적인 해외자원 개발로 2003년 1000억원대였던 매출액이 2012년에는 2조원의 성과를 기록할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으며, 현재에도 전세계 16개국 26개 광구에서 유전개발 사업과 함께 페루, 예멘, 카타르, 오만 등 4개의 LNG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SK E&S가 민간기업 처음으로 국내 연간 LNG 수입량 중 6% 정도의 셰일가스를 수입한다.
SK E&S는 미국Freeport LNG와 천연가스 액화서비스 사용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셰일가스를 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SK E&S는 Freepot LNG가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예정인 천연가스 액화시설을 통해 북미 셰일가스를 LNG로 액화시켜 2019년부터 20년간 매년 220만톤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셰일가스 도입계약을 체결한 SK E&S는 2006년부터 20년간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연간 약 60만톤 저가LNG를 직도입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고, 지난 5월에는 인도네시아로부터 2016년부터 연간 150만톤 규모의 LNG를 직도입하는 것에 대한 주요내용을 합의한 바 있다. 또 GS에너지와 함께 보령에 300만톤을 수입할 수 있는 LNG 수입터미널을 건설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에 3억1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 본격적인 가스자주개발 사업을 개시했다.
SK E&S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액화시설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액화할 천연가스 직접확보, 액화 및 도입, 터미널확보와 전력생산에 이르는 LNG사업 전영역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게 됨에 따라 LNG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K그룹의 해외 자원개발사업은 SK E&S가 북미 천연가스를 직접 확보하고, 액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가스가 2030년부터 석탄을 제치고 석유에 이어 2위의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셰일가스는 넓은 퇴적암층(셰일층)에 분포하는 천연가스로 그 동안 채굴비용이 많이 들어 생산이 어려웠으나, ‘수평시추, 수압파쇄 기법’의 개발로 상업생산이 가능해져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셰일가스는 현재 확인된 매장량만 인류가 60년간 사용할 수 있고, 기술의 발달로 생산 가능한 매장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생산원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셰일가스 생산이 급증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2008년 고점대비 80% 급락하기도 했다.
북미지역은 미국 1161Tcf(1Tcf는 약 2300만톤), 캐나다 573 Tcf 등 세계 최대의 셰일가스 매장지역이고, 미국이 전세계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