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소음성 난청 방지, 생활습관이 중요해

2013-09-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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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어린아이 말 못 알아들으면 노인성 난청 의심<br/>소음성 난청 방지 위해선 헤드폰 사용 줄이는 게 좋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9월 9일은 귀의 날이다.

지금까지 귀는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한 노인성 난청 및 젊은층의 소음성 난청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 노인성 난청, 여자 혹은 어린아이 소리 잘 못 들어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청력이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를 방치하면서 생긴다.

노인성 난청이 심해지면 갈수록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로 이어져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동반된다.

때문에 부모님이 여자나 어린아이들의 말을 특히 잘 못 알아듣거나, 발이나 달처럼 비슷한 말을 구분하기 힘들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보청기 착용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난청 초기의 보청기 착용은 보청기의 적응을 쉽게 하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청력이 떨어지더라도 보청기 착용이 수월하게 해 줄 수 있다.

보청기 구입 및 착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적인 귀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청력검사 후 전문의의 처방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야 한다.

윤자복 이어케어네트워크 서울이비인후과 원장은 "노인성 난청은 완치시킬 수는 없지만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 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면 청력이 쇠퇴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1년에 한번 씩 정기적인 청력검사를 받고 전문의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과도한 이어폰 사용이 소음성 난청

최근에는 잦은 스마트기기의 사용으로 청력저하 연령층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소음성 난청은 청각세포가 소음에 노출돼 손상을 입고 청력을 잃는 것을 말한다.

소음은 불규칙적으로 여러 주파수의 소리가 혼합돼 나타난다.

때문에 소음은 일반적인 '순음(특정 주파수의 소리)'에 비해 같은 데시벨이라도 더 크게 느껴지며, 순간적으로 높은 데시벨의 소음은 내이를 보호해주는 방어 기능이 작동하지 못해 더 큰 손상을 줄 수 있다.

단기간의 소음에 노출된 후 발생하는 난청은 조기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2~3주 후에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난청은 영구적으로 남게 된다. 만성적으로 서서히 진행된 소음성 난청은 청각세포의 손상을 가져와 영구적 청력장애가 될 수 있으며, 한번 진행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음악과 라디오 등을 너무 크게 듣는 것과 너무 오래 듣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음악을 들을 때는 귓속형 이어폰 보다는 귀걸이용 이어폰 또는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기기의 최대 볼륨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노래방이나 클럽 등 소음이 심한 곳에 오랫동안 노출 되어 있었다면 적어도 1시간마다 10~15분 정도 조용한 곳에서 귀를 쉬게 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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