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서울시가 시 전역을 140개로 세분화해 도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내 전역을 5개 대생활권역과 2∼3개 행정동 단위의 140개 소생활권역으로 세분화해 시민과 함께 도시생활권계획을 수립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용역설계 방식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 계획수립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도심권역을 제외한 4개 대생활권역의 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참여단과 140개 소생활권역 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참여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참여단은 50∼100명, 주민참여단은 지역별로 30∼50명 규모로 구성되며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공모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 앞서 9일 대생활권역 중 동북권과 서남권, 10일에는 서북권과 동남권에 대한 생활권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한다. 도심권역은 진행 중인 역사도심관리 기본계획이 끝나면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시민에 의해 도시계획이 만들어지고,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립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