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하노이 랜드마크 컨벤션홀에서 응웬 티 조안 국가부주석 등 베트남 주요 정관계 인사와 문화예술계 주요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의 엔딩 부분에서 양 옆으로 늘어선 모델들 사이로 한복을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더불어 10m가량 ‘깜짝 워킹’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은박이 박힌 미색 저고리와 연한 개나리빛 노란색 치마로 한복의 자태를 뽐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행사 도중에는 하늘색 두루마기를 저고리 위에 걸쳤다.
박 대통령은 무대 위에서 베트남어로 “씬 짜오”(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베트남의 아름다운 아오자이와 한국의 고운 한복이 만나 양국의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돼 기쁘다”면서 “한복의 아름다운 색과 선, 아오자이의 실루엣과 맵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하듯 한국과 베트남도 서로 조화롭게 교류하면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