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악성 앱, 지난해 연말 대비 300% 급증

2013-09-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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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국내 모바일 악성 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에 최초 접수된 모바일 악성 앱이 단 3건이었던데 비해 지난 8월말 291건으로 무려 약 300% 이상 급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밝힌 조사에 따르면 2012년 10월 3건, 11월 4건, 12월 8건으로 총 15건이었으나 2013년 1월 55건, 8월말 291건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밝힌 조사에 따르면 2012년 10월 3건, 11월 4건, 12월 8건으로 총 15건이었으나 2013년 1월 55건으로 시작해 8월말 291건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KISA측은“지난해 10월 모바일 악성 앱 신고가 최초로 들어온 후 올 초부터 신고 건수가 급증, 매달 평균 50건 이상 증가하며 지난해 8월말 291여건에 달했다”며 “대부분 소액결제 피해를 유발하는 악성 앱”이라고 밝혔다.

안랩이 조사한 2012년 모바일 악성코드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월 2112개에 불과했으나 2013년 1월 4만3109개, 8월말 10만9036개로 늘었다
안랩 조사 결과에서도 모바일 악성 앱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안랩이 조사한 2012년 모바일 악성코드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월 2112개에 불과했으나 2013년 1월 4만3109개, 8월말 10만9036개로 늘었다.

실제 지난 2012년 10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악성코드인 ‘체스트’가 처음 발견된 이후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노린 다양한 유형의 악성코드는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모바일 악성코드의 대부분이 금전을 노리는 형태이며 중국에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호웅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국내에서 발견되는 악성코드는 체스트 변종으로 소액결제를 유발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스마트폰의 인터넷뱅킹 정보를 탈취하려는 시도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센터장은 “올해는 수치 상으로 봤을 때도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특히, 올해 상반기는 문자를 통해 악성코드 감염을 노리는 스미싱이 가장 활개를 친 시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유명 식음료 공짜 쿠폰에서부터 최근 ‘모바일 청첩장’까지 다양한 스미싱 사례가 발견됐다.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는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7월 중 한 달만에 신종 파밍으로 인한 피해가 약 112건, 액수로는 6억9500만원에 이른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약 146건(9억6000만원),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약 177건(11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호웅 센터장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모바일 전용 백신 설치/업데이트 및 주기검사, 지인에게서 온 메시지라도 메시지 내 URL 실행 자제, 앱 다운로드 전 평판 확인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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