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방사능 우려에도 CSR… 日 “스고이”

2013-09-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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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는 지난 7일 일본 현지에서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글로벌 기업 야마하 발동기와 함께 방사능 우려에도 동부해안 하마마쓰시 해변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하마마쓰시 해변은 원전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에서 500km 정도 떨어져 비교적 안전하지만 최근 누출된 방사능 오염 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행사는 야마하 발동기가 1991년도부터 실시해온 해변 환경정화활동으로서, 매년 야마하그룹 사원 및 가족 약 6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코트라와 한국의 유력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함께 참가하게 되면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더욱 커졌다.

야마하 그룹 산하 야마하 발동기는 자동차 엔진, 모터사이클, 요트, 수중바이크, 발전기 등을 제작, 야마하 브랜드로 일본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진양오일씰, 에나인더스트리, 일흥, NDF, SW몰드텍, 인지컨트롤스 등이다. 이들은 현재 나고야에 개설된 KAPP(Korea Auto Parts Park) 입주 기업들로서, KOTRA의 지원으로 일본의 완성차 업체와 1차 벤더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KAPP는 지난 5월 프랑크푸르트, 디트로이트에 이어 전세계 3번째로 일본 나고야에서 개소된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현지 입주시설로서, 코트라는 입주기업들에게 현지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현지 컨설턴트 소개 등 다양한 밀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APP 입주기업들은 이번 CSR활동으로 사회적 공헌을 통한 현지 인지도 제고 및 야마하발동기와의 사업 협력기회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 야마하 발동기측의 행사관계자는 “지금까지 외국기업의 참가는 처음이며, 태풍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는 것을 보니 굉장히 감사하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코트라 및 KAPP 입주기업과 정기적인 교류활동을 하고 싶다”며 한국기업들의 이번 참가를 높이 평가했다.

코트라 나고야 무역관 김현태 관장은 “이번 CSR 행사를 통해 일본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 및 우리기업들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우리기업의 수출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선진국형 CSR 사업의 유력모델로 삼고,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기업들과의 공동 CSR 활동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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