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조류독감, 인간 수용체와 결합"…중국 과학자 사이언스에..

2013-09-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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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후이성 발원 바이러스 사람간 전파 위험

중국 과학자들은 지난 3월 이래 134명이 감염해 지금까지 45명이 목숨을 잃은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의 인체감염 전파과정과 관련한 중대한 발견을 했다고 중국과학원이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중국과학원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진은 상하이와 안후이(安徽)성에서 각각 발원한 SH-H7N9와 AH-H7N9 AI가 인체에 어떻게 감염했는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중 하나가 인간 수용체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SH-H7N9이 조류 수용체와 결합하는 특성이 있지만, AH-H7N9은 조류나 인체 수용체와 쉽게 결합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AH-H7N9가 인체에 감염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논문 제1저자인 스이(施一) 중국과학원 베이징 생명과학연구원 부연구원은 AH-H7N9이 AI 유행 동안 널리 퍼졌지만, SH-H7N9 경우 오직 한 케이스만 발생하는 고립된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H7N9 AI가 변종을 만들면 위험하다면서 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체감염 H7N9 AI 바이러스의 수용체 결합 특성과 구조’(Structures and receptor binding of hemagglutinins from human-infecting H7N9 influenza viruses)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은 지난 5일자 학술잡지 ‘사이언스’에 실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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