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산율 감소 속 최저 기록

2013-09-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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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한울 기자=불경기와 경기회복 지체가 미국의 출산율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질병관리예방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해동안 15~44세 여성의 출산율은 1000명당 63명으로 2011년 63.2명보다 더 낮아졌다.

이같은 수치는 미국 정부가 출산율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1909년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지난 5년 연속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5년 전인 2007년 미국의 출산율은 여성 1000명당 69.3년이었다.

출산율 감소는 향후 경제성장과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뉴햄프셔대학의 인구학자인 케네스 존슨은 “젊은이가 적다는 것은 앞으로 18년에서 20년 이내에 젊은 일꾼 부족현상으로 인해 심각한 고용 및 생산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07년 수준의 출산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미국 여성 1명당 2.1명의 아이를 낳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2011년 18~34세 젊은이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2%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아이 낳는것을 미루고 있다고 답했다.

2012년에는 같은 연령대 응답자의 36%가 경제적인 독립이 어려워 여전히 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결국 아이를 갖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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