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전날 열린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산하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6일부터 군 통신선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하고 이날 오전 9시에 시험통화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남북이 합의한 서해 군 통신선 재가동을 위한 시험통화가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뤄지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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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인이 북측에 군 통신선을 이용해 연락하는 모습 <자료사진> |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전 10시 현재 우리 측이 통화를 시도했으나 시험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측이 처음 합의대로 시험통화르 위해 신호를 보냈지만 북측에서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북측의 응답이 없어 군통신선의 기술적 문제가 있거나 또 다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갈등을 빚는 것 아니냐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오전 10시 51분 남북이 시험통화에 성공함으로써 이 같은 우려는 일단 사그라들었다.
특히 군 통신선이 개통되면 우리 정부가 내세운 기반시설 인력의 개성공단 현지 체류의 선결 조건을 해결한 것으로 개성공단 재가동이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빠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8일 전에 개성공단의 시운전이나 부분적인 재가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