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위안화 완전태환 허용하나

2013-09-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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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당국이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에서 위안화 완전 태환을 허용하는 획기적인 개혁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중국 차이징왕(財經網)이 AFP 통신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FTZ 운영 초안에는 중국이 리스크 통제가 가능한 상황 아래서 해당 지역 내에서 위안화 완전 태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위안화 완전 태환이란 중국과 외국에서 위안화를 아무런 제한 없이 자유롭게 환전하고 이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위안화 완전태환 허용 조치에 대해 ANZ은행은 “상하이 FTZ 내 위안화 완전 태환의 성공은 향후 중국 경제개혁 개방, 위안화 자본계정 전면 개방을 위한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ANZ은행은 이러한 위안화 자유 태환은 외부자본 유입의 리스크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 초안에 따르면 상하이 FTZ 에서는 금속·에너지·농산품 등과 같은 상품 거래 플랫폼을 조성해 외국 기업들이 이곳에서 직접적으로 상품 선물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FTZ내 은행업에서부터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각 부문의 업종 관리감독 행정 조치 19개가 완화된다.

AFP는 상하이 FTZ 최종방안은 오는 27일 모든 계획을 승인 허가 받은 이후 공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상하이 FTZ 면적이 지금보다 확장돼 푸둥(浦東) 전체지역을 커버할 것으로 앞서 보도했다. 앞서 중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상하이 FTZ 지역에는 푸둥신구 전체면적 1210㎡ 중에서 약 25% 정도인 28.7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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