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IFA 베를린> 삼성 '언팩' 2500명과 함께 한 축제 한마당

2013-09-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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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 입장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온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아주경제(베를린)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선두 기업을 빠르게 추격하는 '패스트 팔로어'에서 벗어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이를 극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곳이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2500여명의 취재진과 IT 전문가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해 1500여명이 참석했던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발표할 신제품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템포드롬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수백m에 달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자신을 인도의 IT 블로거라고 밝힌 한 남성은 "베를린까지 오는 데 환승을 두 번 하는 등 20시간 가까이 걸렸다"며 "물론 항공료도 자비로 충당했지만 이번 언팩 행사를 오랫동안 기다렸던 만큼 기분은 굉장히 좋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 '에피소드2'라는 부제를 붙였다. 갤럭시S4 발표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신제품 공개행사이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서도 같은 시간에 언팩 행사가 열렸다. 베를린과 뉴욕을 오가는 이원 중계였다. 베를린 행사장의 오케스트라 공연에 이어 뉴욕 행사장에서 유명 여성 듀엣 가수인 아이코나 팝(Icona Pop)이 'I Love it'을 열창하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이 노래는 갤럭시S4 광고에 사용돼 큰 인기를 끌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무대에 올라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 2014년형 갤럭시노트 10.1 등 모바일 신제품 3종 세트를 소개할 때마다 객석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삼성전자는 템포드롬 맞은편에 이날 공개된 신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장을 만들었다. 행사 직후 밀려드는 인파 때문에 안전요원들이 진땀을 빼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에서 800대가량의 기기를 비치했지만 한참을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올 정도였다.

이날 행사는 대기업의 신제품 발표회라기보다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처럼 치러졌다. 유명가수의 공연에 함께 즐거워하고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혁신기술에 다같이 감탄했다.

현지에서 만난 한 독일 기자는 "매년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에 참가하고 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진화하는 느낌"이라며 "마치 축제에 온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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