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평균 집값은 시드니 집값의 3분의 1 수준이다. 그나마 해수욕장 근처 집값은 지난 6월까지 1년간 0.8% 상승했다. SQM리서치의 루이스 크리스토퍼 디렉터는 “사실상 골드코스트 부동산 시장의 붕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중앙은행은 지난 2011년 11월 이후 기준금리를 2.25%포인트 감축했다. 덕분에 주택대출 금리도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가 사상최저인 2.5%를 기록하면서 주요 도시의 집값은 지난해 5월 이후 7%나 뛰었다. 주요 도시의 8월 집값은 크게 선전했다. 시드니의 경우 전년대비 7%, 멜버른 4.3% 브리스번 2.5% 가량 올랐다.
다만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서 향후 골드코스트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지난 4~8월간 16%나 호주 달러가 하락하면서 지역 관광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해안을 끼고 있는 골드코스트는 관광산업에 밀접한 도시다. 휴가시즌에서 해외로 관광하기 보단 국내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고용시장도 개선됐다. 골드코스트의 실업률은 지난 6월 30일 기준 5.7%로 떨어졌다. 18개월 전만해도 6.6%였다.
이처럼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앞으로 2년간 집값도 10% 가량 오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