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2. 이미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한국학과를 설치하고 한국어교수를 파견한 ‘파키스탄 국립외대’ ‘벨라루스 국립대학교’ ‘폴란드 아담미츠키에비츠대’ 등에 세종학당재단이 추가로 세종학당을 설치했다.
#사례3. 재외국민과 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외교부의 ‘오스트리아 한인 문화회관’ ‘호주 멜번 한글학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한글학교’는 지원조건이 훨씬 더 좋은 세종학당으로의 전환을 희망했으나, 재외동포재단(외교부 소관)의 강력한 반대로 세종학당 지정에서 제외되는 일도 발생했다.
2012년 10월에 설립 출범한 세종학당재단이 세계 곳곳에 공격적으로 세종학당을 설립하면서 과도한 경쟁과 갈등이 유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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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세종학당재단은 설립 1년도 안 돼 51개국 117개소에 세종학당이 설치되어 있다.
정부는 최근 한류 확산과 한국어 교육열풍에 힘입어 정부는‘국어기본법‘을 개정하여 한국어 보급 총괄 관리 기구로 2012년 10월 세종학당재단을 공식 출범하고 해외 한국어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 의원은‘한국교육원’과 ‘한글학교’가 자리 잡고 있었던 지역에 세종학당재단이 조기실적 달성을 위해 세종학당을 무리하게 설치하면서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의원은 "박근혜 대통령도 '세종학당 확대와 해외 한국어교육 기반 강화' 를 국정과제 세부과제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근본대책이 수립되지 않는 한 볼썽사나운 영역다툼과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에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지난 5월부터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교육부-외교부-문체부 3부처 간 협의를 개시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지난 7월에는 한국어교육 사이트의 교육 콘텐츠 개발·보급에 관해서 재외동포와 외국인 등 교육대상 및 기능별로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외교부의 역할분담을 조정하고 상호협력하기로 청와대에 보고하고 발표했다.
박홍근 의원은 "올해만도 세종학당 20개국 27개소와 한글교실 9개소가 증가했는데, 이제 외형의 확장뿐 만 아니라 내실도 갖추어야 한다”며 “해외에서 한국어 교육이 일회적인 유행이 아니라 잘 정착되기 위해서는 부처간 칸막이와 이기주의를 없애고 전면적인 역할 조정과 협력을 이루어 운영과 지원체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문했다.
한편 박홍근의원은 6일 오전 9시30분부터 은 새누리당 박성호의원과 공동주최로 '국외 한국어 보급 효율화를 위한 여·야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