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은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2010년 10월부터 25개월 동안 부동산 가격이 연속으로 오른 유일한 지역이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2020년 완료 예정),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분양계약 체결(2016년 완공 예정), KTX 신평택역(2014년 완공 예정), 미군기지 이전(2016년 완료 예정), 신세계복합쇼핑몰(2016년 완공 예정) 등 개발 호재가 많다.
내년 KTX 신평택역이 개통되면 수서역까지 약 22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이 같은 대형 개발 호재에 따른 인구 증가는 폭발적인 부동산 매매·임대 수요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평택 지역 아파트 미분양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효성이 경기 평택시 비전동에 분양한 ‘평택 신비전동 효성 백년가약’(1058가구)의 경우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이후로 미분양이 40여가구 밖에 남지 않았다. 발코니 무료 확장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정성욱 마케팅팀 차장은 “평택지역은 인구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각종 개발호재가 많아 전세 물량 보다 미분양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8.28 대책 이후 평소 보다 2~3배 많은 문의전화가 오고 있으며 실제로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대림건설이 지난 5월 평택시 용이동 평택 현촌 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 분양한 ‘e편한세상 평택’(632 가구)도 현재 75%의 계약률을 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금호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유승종합건설, 이수건설 등이 평택, 안성 등 경기 남부권에서 그동안 미뤘던 7300여가구의 분양 물량을 쏟아낼 채비를 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22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경기 평택시 용이동에서 분양한다.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 1, 2단지는 30개동, 총2215가구(전용면적 67~113㎡) 규모다.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67~84㎡의 중소형 세대가 전체의 97%를 차지해 8.28전•월세 대책에 따라 6억원 이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취득•양도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4.1부동산대책’으로 올해 계약하는 세대에 한해 5년간 양도세 감면 혜택이 적용되는 등 세제부담이 적어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건이 뛰어나고 4베이, 알파룸 등을 적용한 신평면 설계가 특징이다. 평택지역 단일브랜드 최대단지에 걸맞게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평택 최대규모의 리조트형 커뮤니티시설(약 6280㎡)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첨단설비 시스템을 갖췄다.
교육환경도 좋다. 용이초교, 평택대학교 등 교육시설이 가깝고 지구 내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키즈파크 등이 들어서는 신세계복합쇼핑몰이 조성된다. 또 경부고속도로 안성 IC와 국도38호선이 인접해 수도권 접근이 편리하고 1번 국도를 이용해 오산과 수원 등 인접 도시 접근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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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용이 금호어울림 야경 투시도. |
유승종합건설은 평택시 청북지구 8블록에 ‘평택 청북지구 2차 유승 한내들’을 이 달 분양한다. 전용84㎡ 단일 면적으로 총 386가구로 구성된다. 주변에 근린공원, 활력공원 등의 생활 편의시설과 초•중•고등학교가 가깝다.
대우건설도 하반기 중 평택시 용죽 도시개발사업지구 3블록에 평택용죽푸르지오 770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10개동 규모다.
미분양 아파트로는 대림산업이 평택시 용이동 평택현촌 도시개발사업지구 4-2블록에서 ‘e편한세상 평택’을 분양 중이다. 지하1층 지상 16~23층 9개동, 총 632가구(전용 59~84㎡)로 구성된다.
평택과 붙어있는 안성에서는 롯데건설이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 안성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2320가구로 안성지역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단지다. 전체가 100% 중소형(전용 59~84㎡)으로 구성된다. 2009년 12월 분양한 경동아파트 이후 안성시에서 분양하는 첫 신규분양 아파트다.
박상언 유앤알 컨설팅 대표는 “평택은 산업단지 조성과 미군 기지 이전 등 개발 호재로 인구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8.28대책 이후 더블혜택을 노리는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 수익을 노리는 소비자들은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