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기념하여 마을주민들은 지난 4일 한자리에 모여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장승제를 봉행했다.
이번에 설치된 돌장승은 높이 2.1m의 대형 돌장승으로 마을주민의 오랜 염원 하에 청양군의 지원으로 세워졌다.
주민들은 누석단에 모여 제수를 차려놓고 정성스럽게 마을의 평온과 풍년을 기원했다.
칠갑산 자락에 위치한 대치리 마을 입구에는 돌장승 외에도 목장승이 여럿 세워져 있다.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정성스레 나무를 깎아 하나하나 장승을 세운 것이 오늘날 장승군을 이루게 된 것이다.
주민들은 약 삼백년 전부터 매년 음력 정월 보름이면 함께 모여 장승제를 지내왔다.
주민들에게 마을의 장승은 없어서는 안 될 마을의 상징이며 마음의 안식처로 자리를 잡아왔다.
윤종범 대치리 이장은 “장승은 예로부터 마을을 지키며 마을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세워졌다”며 대치리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