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르통신은 박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딱딱한 내용보다는 선친에 대한 회상 및 좌우명 그리고 한국의 이미지에 대한 설명 등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인터뷰를 진행한 미카엘 구스만 이타르타스 통신 수석부사장은 “한국의 경제기적의 근원에는 대통령님의 선친이시자 기적의 창조자이신 박정희 대통령이 계신다”고 치켜세웠다.
구스만 부사장은 “‘포브스’에 따르면 대통령님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분 가운데 한 분이고,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이미 역사가 되셨다”면서 “커리어나 성공, 권력의 정점이라는 개념들이 존재하는데 이 세 가지 개념들의 정상에 올랐고 이는 대통령님의 찬란한 성공”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선친에 대해서는 반대를 무릅쓰고 경부고속도로나 포항제철을 건설한 일이나 미래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카이스트 설립과 같이 과학기술에 투자한 일 그리고 새마을운동 노래를 작사·작곡한 일 등을 회고했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인에게 추천할 한국 명소로는 안동 하회마을과 동대문 시장 등 전통 시장을 꼽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명절은 새로운 구상도 하고 새로운 각오도 다지는 설이라고 답했으며 외국 손님들에게 추천할 한식으로는 비빔밥과 잡채, 빈대떡 등을 꼽았다.
또 한국과 러시아 젊은이들에게 해줄 말을 부탁받자 “중요한 것은 마음에 꿈을 심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마음이라는 밭에 씨를 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마음 속에 꿈을 씨앗으로 심고 그것을 향해 계속 노력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