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中 룽청 항로 불발

2013-09-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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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해운회담서 안전상 이유로 중국측 재검토 요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백령∼룽청 항로개설로 제2의 제주도를 꿈꾸던 백령도의 꿈이 불발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3,4일 양일간 중국 하이난(海南) 싼야(三亞)에서 열린 한,중 해운회담에서 백령∼룽청간 국제여객 항로개설을 놓고 중국측과 논의했으나 중국측이 신중한 접근을 요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측이 해당항로가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지리적으로 민감한 지역이어서 여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재검토를 계속 강조함에 따라 성사되지 못했다.
결국 양측은 항로 개설에 따른 경제성 및 안전성 연구를 우선 진행한후 항로개설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하기로 합의했다.

이 때문에 백령∼룽청 항로 개설을 기정사실화 하고 백령도 관광인프라 확충방안등을 모색하며 대내외에 백령도를 알릴 계획을 세웠던 인천시는 실망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대해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비록 항로 개설에는 합의하지 못했지만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한·중 카페리 항로 발전을 위한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하는데는 합의하는등 성과도 있었다”며 “다음번 논의에선 백령∼룽청간 항로가 꼭 개설되길 바란다”거 말했다.

한편 백령∼룽청간 항로개설문제는 지난6월 박근혜대통령의 중국방문 한·중 정상회담 기간중 열린 장관급 실무회담에서 이 항로의 개설을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한·중 해운회담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을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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