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 높은 지역…"차라리 집 사볼까?"

2013-09-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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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서울·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즉시 입주가 가능하거나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아파트들은 잘만 고르면 전세금에서 조금만 보태도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다. 게다가 6억원 아래거나 전용 84㎡이하라면 4∙1 부동산 대책에 양도세도 감면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58.1%에 달한다. 이는 58.7%의 전세가 비율을 기록한(2002년 9월) 이래 10년 10개월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성북구(65.8%) ▲관악구(63.1%) ▲서대문구(62.8%) ▲동대문구(60.9%) 등은 업계에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기 시작한다고 보는 60%선을 훌쩍 넘어섰다.

경기도의 평균 전세가율은 60.1%로 서울보다 더 심화돼 있다. 그나마 전셋집을 구하기 쉽다는 인천의 전세가 비율도 57.1%에 달할 정도로 가격이 급등했다.

한 전문가는 "수도권의 전셋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전셋값이 매매가의 80%를 넘어서는 단지들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며 "수도권 전세값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계약조건이 좋고 입주시점이 빠른 미분양 아파트를 고르는 것은 전세난을 벗어나는 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는 즉시 입주가 가능하거나 내년 안으로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적잖게 남아있다.

이 아파트들이 내걸고 있는 잔금유예나 중도금 무이자 등의 계약조건을 잘 이용하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어 눈여겨볼만하다.

2014년 8월 입주가 예정된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답십리 래미안 위브'는 현재 잔여물량에 대해 분양가의 50%까지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또 발코니 무료 확장을 지원하고, 계약축하금까지 증정하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2014년 7월 입주예정인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 마포 리버웰'도 잔여물량에 대해 분양조건을 완화해 분양가의 50%까지 무이자 융자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발코니 확장도 무료다.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한 대표 아파트인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도 눈에 띤다.

금천구 시흥동에서 분양 중인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은 즉시 입주가 가능한데다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대로 주변 전셋값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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