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58.1%에 달한다. 이는 58.7%의 전세가율을 기록한 2002년 9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011년 3분기인 2년 전 서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약 1703만원, 평균 전세가는 795만원 정도로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데 드는 비용은 3.3㎡당 908여만원이었다. 반면 현재 평균 매매가(1551만원)와 전세가(868만원)의 격차는 3.3㎡당 683만원 정도로 갈아타는데 드는 비용이 약 25% 가량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전셋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전셋값이 매매가의 80%를 넘어서는 단지들도 나오고 있다”며 “전세값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라 현재 시점에서 계약조건이 좋고 입주시점이 빠른 미분양 아파트를 고르는 것은 전세난을 벗어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 수도권에는 즉시 입주가 가능하거나 내년 안으로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적잖게 남아있다. 이 아파트들이 내걸고 있는 잔금유예나 중도금 무이자 등의 계약조건을 잘 이용하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2014년 8월 입주가 예정된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답십리 래미안 위브’는 현재 잔여물량에 대해 분양가의 50%까지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또 발코니 무료 확장을 지원하고 계약축하금까지 증정하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3층, 지상9층~22층 32개동 총 2652가구(임대 453가구 포함) 규모로 전농ㆍ답십리 뉴타운 중 최대 규모 단지다. 전용면적 59~140㎡로 구성된다.
같은해 7월 입주예정인 ‘래미안 마포 리버웰’은 현재 잔여물량에 대해 분양가의 50%까지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며 발코니 무료 확장을 해주고 있다. 특히 일부 세대들의 파격적인 특별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3층 지상23층 9개동, 전용 59~114㎡, 총 563가구(임대 97가구 포함)로 구성된다. 래미안 마포 리버웰은 한강이 가깝고 교통여건이 좋아 서울 시청과 여의도 등 도심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선시공 후분양으로는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한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이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는 즉시 입주가 가능한데다 부담 없는 분양가와 다양한 특별혜택을 주고 있어 최근 계약률이 크게 오르고 있다. 현대건설과 풍림산업이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789번지 일대에서 분양 중인 이 아파트는 지하2층 지상29층 19개동, 1764가구(전용 59~115㎡) 규모다. 3.3㎡당 12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와 동•호수에 따라 다양한 특별혜택을 주고 있다. 현재 중소형인 전용 59㎡·84㎡ 일부만 남아 있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의 ‘중앙동 힐스테이트 1•2차’는 준공된 단지로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다. 중앙동 힐스테이트는 1차는 지하2층 지상15층 7개동 356가구이며, 2차는 지하3층 지상15층 751가구(전용 59~120㎡)로 구성된다. 잔여 미분양 가구에 대해 입주금 30~40%만 내고 나머지 잔금 60~70%는 2년간 유예해 주는 파격적인 특별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또 면적별로 할인 분양을 실시해 저렴하게 내집을 마련을 할 수 있다.
2014년 6월 입주 예정인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계약금 정액제와 래미안 최초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실시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전용 75~84㎡ 일부 물량만 남아있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로 저렴하다. 지하1층 지상 12~21층 22개동 총 1711가구로 김포 한강신도시 민영아파트 중 최대 규모다.
올해 12월 입주를 앞둔 ‘보문 e편한세상’은 전용 84㎡와 116㎡ 등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계약조건도 변경해 중도금 무이자와 계약금 분납, 발코니 무상확장 등을 실시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4층 지상15층 7개동, 총 440가구(전용 59~124㎡)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