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UNHCR)은 3일(현지시간) “비극적인 시리아 사태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오늘 시리아 난민 수가 200만을 넘어섰다”며 “이미 3년째로 접어드는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여성과 아동, 남성들이 옷가지만 챙긴 채 국경을 넘을 수 밖에 없는 극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UNHCR은 “현 상황은 그야말로 단순한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지난 12개월 동안 180만명에 이르는 피난민수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 1년 전 오늘, 난민으로 등록되었거나 등록 대기 중이던 시리아인은 23만671명이었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시리아 사태는 이 시대의 가장 큰 비극이자 인류에게 수치스러운 재앙”이라며 “근대 역사에 전례없는 고통과 실향의 아픔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