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북한 IOC 위원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분산 개최 용의" 시사

2013-09-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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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강원도 원산에 마식령스키장이 완공되면 이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분산 개최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따르면 3일 장 위원이 인터뷰에서 "그런 것(평창 동계올림픽)을 다 연결하고 건설하는 것"이라며 "스키장이 건설되면 국제대회에도 쓰고, 가능하면 올림픽 경기에도 이용할 수 있고, 그렇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림픽 남북 공동 주최가 남북 간 단독의 문제가 아니라 IOC 및 국제스키연맹 등과 논의가 필요한 복잡한 문제이기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장 IOC 위원은 또한 마식령스키장이 소수 계층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마식령 스키장이 일부 계층을 위한 거다, 간부들 위한 거다 하는데 그건 완전히 잘못된 이야기"라며 "일반 청소년들과 인민들을 위한 스키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 최근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에서 리프트 등 관련 장비 수입을 시도했지만 유엔 제재결의에 따른 사치품 금수조치로 수입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도 지난 1일 일본 언론에 마식령스키장 건설현장을 공개하면서 "남북 공동으로 (올림픽을) 주최하면 뜻 깊을 것"이라며 분산 개최 용의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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