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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1타가 뒤져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는 2013년 프레지던츠컵 대표 합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경주(SK텔레콤)가 ‘3’에 가로막혀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보스턴(파71)에서 끝난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4라운드합계 8언더파 276타(67·67·68·74)로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41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9위였던 최경주는 최종일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70위내에 들어 플레이오프 3차전(BMW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는 이날 버디없이 보기 3개를 쏟아내며 40위권으로 처지고 말았다.
최경주는 페덱스컵 랭킹 73위로, 3계단을 극복하지 못하고 3차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페덱스컵 랭킹 70위인 어니 엘스(남아공)와는 단 7점차였다.
최경주의 이날 보기 3개 중 2개는 파5홀에서 나왔다. 특히 18번홀(파5)을 보기로 마무리한 것이 아쉬웠다. 티샷이 러프에 떨어진 바람에 4온2퍼트로 홀아웃했다. 그 홀에서 파만 했더라도 최경주는 엘스를 제치고 페덱스컵 랭킹 70위안에 들 수 있었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퍼트는 잘 됐지만 파5홀 스코어가 좋지 않았다. 나흘동안 맞이한 12차례의 파5홀에서 버디와 보기 3개씩을 기록, 이븐파에 머물렀다. 파5홀 보기 3개 중 2개가 마지막날에 나온 것도 불운이었다.
최경주가 최종일 인상적인 경기를 하지 못하면서 2013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의 와일드 카드로 선정되는데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내셔널팀 단장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는 이날 대회장에 나와 후보 선수들의 면면을 관찰했다. 그는 특히 프레지던츠컵에 네 차례나 나갔고 올해 개최장소인 미국 오하이오주 뮤어필드빌리지GC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최경주를 주목했다.
최경주는 인터내셔널팀 랭킹 23위에 머물러 있어 단장 추전케이스가 아니면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나갈 수 없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이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최경주는 올해 대회에 반드시 출전하겠다는 각오를 여러차례 내비쳤다. 단장 추천선수 2명은 4일 발표된다. 인터내셔널팀 랭킹 5위인 루이 오이스투이젠(남아공)이 부상중이어서 추천선수는 최대 3명이 될 수 있다.
한편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역전우승하며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2009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이후 4년만에 미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뒀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2위에 올랐고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대표로 선발됐다. 2,3라운드 선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22위에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 38위로 3차전에 진출했다. 배상문(캘러웨이)은 이 대회에서 커트탈락했으나 페덱스컵 랭킹 67위로 BMW챔피언십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