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114가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699만여 가구의 전세가와 통계청의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 기준) 연소득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99~132㎡ 크기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연말 기준)은 2억1650만원으로, 직전 1년간 소득(5500만원)의 3.94배로 높아졌다.
지난 2008년에는 1억4675만원으로 같은 해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 연평균 소득(4681만원)의 3.14배였다.
주요 시도별로는 서울(5.22배)·(경기도 3.09배)·(부산 2.80배)등으로 서울 전셋값은 근로자의 소득 5배에 달했다.
서울시내 주요 구별로는 서초(9.02배)·강남(8.31배)·용산(7.24배)·송파(7.17배)구 순으로 높았다.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노원(3.16배)·도봉(3.17배)구 등도 3배는 넘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두 달 사이에만 서울의 전세가격이 2% 가량 올랐다"며 "가을철 전세난이 심화되면 연말에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