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의 초점이 전셋값 상승과 월세 전환 등으로 고통받는 임차인들의 매매 전환에 맞춰져 있는 만큼, 앞으로 소형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이번에 선보인 수익·손익형 모기지 상품의 경우 적은 자금으로 집값 하락의 부담까지 줄이며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출 상한선이 두 방식 모두 2억원으로 정해져 있고 올해 말까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3000가구가 시범 추진된다는 점에서 중대형아파트보다 소형아파트 매입에 적합하다. 또 이번 대책으로 민간 임대사업자에게는 대출∙세제지원폭 확대, 월세 세입자에게는 소득공제금액이 확대됨에 따라 소형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 침체 극복을 위해 소형 위주로 평면을 구성하고 가을 분양에 나설 예정인데 이번 대책으로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입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끌어 모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울 지역 주요 소형아파트에 대한 소개다.
울트라건설은 오는 6일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2층 지상7층 11개동, 총 356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의 단일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광교 테크노 밸리를 비롯한 지역 내 업무시설이 풍부해 자족기능을 갖췄다.
롯데건설은 9월 말 서울시청 인근인 중구 순화동 일대에 ‘덕수궁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5층 지상22층 2개동 규모로 아파트 296가구, 오피스텔 198실이 지어진다. 중구는 서울에서 임대배후수요가 두터운 지역으로 직주근접형 거주지를 원하는 실거주자를 비롯해 내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를 감안해 주상복합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전용 31~117㎡의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인다. 아파트 296가구 중 약 40%가량을 소형으로 구성해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의 눈길도 끌고 있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본점을 비롯해 주요 관청들은 물론 이화여고∙외국어고등학교, 예원학교 등 명문학교가 밀집해있다. 시청역과 서대문역이 400m 거리에 위치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강남, 신촌,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의 접근성도 좋다.
반도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을 9월 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1층 지상25층 11개동, 총 999가구(전용 74~84㎡) 규모다. 지난 4월 전 주택형을 1순위 마감한 데 이어 약 2주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후속분양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상품특화와 유아에서 성인까지 맞춤형 교육이 제공되는 유보라 통합교육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동탄2신도시 최저 분양가보다 확 낮춘 착한 가격을 적용할 예정으로 벌써부터 인근 전세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0블록에 분양 예정인 ‘미사강변 푸르지오’는 전용 74㎡ 197가구, 84㎡ 991가구 등 총 1188가구가 중소형으로 지어진다. 신설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단지 앞으로 지구내 중앙에 조성되는 중앙호수공원이 있어 쾌적하다.
SK건설은 같은 달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인천 SK 스카이 뷰’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127㎡ 총 3971가구로 미니신도시급 규모이며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경인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가 가깝고 내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 ‘용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요진건설산업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에 ‘일산요진 와이시티’를 분양 중이다. 옛 출판단지 6만6039㎡ 부지에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업무 및 판매시설과 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이 중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4층 최고 지상59층 6개동, 총 2404가구(전용 59~244㎡) 로 이뤄졌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비율이 전체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