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3일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차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 등 모두 4,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동영상·연극’ 공연과 초청 강좌를 마련한다.
이날 선보이는 동영상과 공연은 ‘청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성남시청 作)’, ‘청렴 화신(성남문화재단 作)’, ‘청렴여행(성남산업진흥재단 作)’, ‘부패국가? 청렴도시(성남청소년육성재단 作)’ 등 4편과 연극 ‘나쁜 놈들의 네 가지(성남시시설관리공단 作)이다.
각 동영상은 인기 영화·오락물을 패러디해 청렴마인드 향상과 부패 비리행태를 4~5분 분량으로 제작했다. 이 중 성남산업진흥재단이 만든 ‘청렴여행’은 임직원이 화합해 쌓는 1만여 개의 블록과 도미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연극 ‘나쁜 놈들의 네가지’는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직원으로 구성된 12명 연극팀이 시나리오부터 무대 연출·공연까지 전 과정을 준비했다.
공영주차장의 대기 순번을 무시하고 고위직 친분을 과시하는 등의 행태를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의 입장에서 연극으로 꾸몄다. “청렴은 사소한 부패와 비리에도 경각심을 갖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공직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만한 소재들이 희극적 요소를 가미한 동영상과 연극으로 진행돼 이해하기 쉽고, 각자 자신을 되돌아보며 자연스럽게 청렴과 부패방지에 대한 의식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인제대학교 김창룡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부패는 법과 제도로 극복된다’와 ‘부정부패의 말로’를 주제로 특강을 해 공직자의 바람직한 근무태도를 다 잡는다.
이한규 성남시 부시장은 “청렴은 업무를 사심 없이 처리하고, 시민들의 민원을 친절·공정·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라면서 “청렴은 어느 하루 또는 기간을 정해 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시간 지속해서 정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