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7월 실업자 수는 1923만1000명으로 전달보다 1만5000명 줄었다. 이는 지난 6월에 2년 만에 처음으로 2만4000명 감소한 이후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이다.
다만 유로존 실업률은 7월에도 전달과 같은 12.1%를 기록했다.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7월 실업률도 전월과 같은 11.0%를 나타냈다.
특히 유로존의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24.0%를 기록했고 청년실업자 수는 350만명에 달해 청년 실업 문제가 여전히 심각했다.
그리스와 스페인은 실업률이 26%를 넘어섰으며 청년 실업률도 더욱 높아졌다. 그리스의 청년 실업률은 62.9%(5월 기준), 스페인은 56.1%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독일의 실업률은 5.3%, 오스트리아는 4.8%를 기록해 유로존 국가 간 실업률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