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29일 일본 도쿄에서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쿄세라와 TV 스피커 분야의 기술 협력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TV연구소의 박상희 상무와 쿄세라 자동차부품사업본부장인 후레 히로시 상무가 참석했다.
LG전자가 지난 5월 곡면 올레드 TV에 쿄세라의 필름 스피커 기술을 적용한 것을 계기로 광범위한 협력에 나선 것이다. 필름 스피커는 투명한 세라믹 소재를 활용한 필름 형태의 스피커로 LG전자는 이를 ‘클리어 스피커’라는 명칭으로 곡면 올레드 TV에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클리어 스피커는 압전 세라믹에 전압을 가해 소리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종이처럼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두께가 0.4mm에 불과해 초박형 곡면 올레드 스크린은 물론 투명한 스탠드 디자인과도 조화를 이룬다.
박상희 상무는 “혁신 기술을 다수 보유한 쿄세라와의 협력을 통해 TV 사운드는 물론 디자인도 한층 진화시킬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소비자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