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펙, 10월부터 휘발유 환경품질 높인다

2013-08-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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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질 개선 도움될까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대형 석유국유기업 시노펙(中石化·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이 대기질 개선을 위해 오는 10월 부터 전국적으로 환경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궈(國)4' 적용 휘발유를 공급한다

또 상하이(上海)와 장쑤(江蘇)성 지역 8개 도시, 광둥(廣東)성 6개 도시에서는 환경기준이 더욱 엄격한 '궈5'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시노펙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중국은 유럽의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1~6 기준을 바탕으로 궈1~5 기준을 만들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이 엄격함을 의미한다. 특히 궈4, 궈5의 경우 선진국 수준에 근접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이 10월 1일부터 중국 전역에 공급되는 휘발유에 새로운 환경기준을 적용하게 되면 이는 국가 당국이 제시한 2014년 1월 1일보다 시행시기를 3개월이나 앞당긴 것으로 올 들어 부각된 대기질 개선문제에 대한 책임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중국 베이징 등 일대에 덮친 전례없는 스모그는 대기오염에 대한 중국인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당시 대기오염 유발의 원인으로 시노펙 등 국영 석유기업들이 유황 함유량이 많은 저품질 연료를 공급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노펙 측은 "전국적으로 새 기준을 적용하되 단 공급량 부족 등 문제가 있는 푸젠(福建), 하이난(海南) 정유공장은 생산여건을 개선해 11월 1일 부터 관련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휘발유가 아닌 디젤유의 경우에는 이미 지난 5월 품질기준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판매제품의 품질개선을 위해 지난 10개월간 2000억 위안(약 36조2660억원)을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300억 위안을 투자해 환경오염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노펙은 국내수요 증가와 유가 현실화 전략에 힘입어 올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303억 위안(약 5조4540억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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