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치고 박는 와중에'...'이석기' 파장까지

2013-08-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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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국가정보원 댓글의혹 갈등을 빚고 있는 여야 대치 국면에서 국정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내란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에 나서 정국이 혼란에 휩싸였다.

국가정보원은 28일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살상 방안을 협의한 혐의(내란음모 등)로 이 의원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홍순석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체포했다.

이에 진보당은 "용공 조작극이자 공안탄압"이라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현역 의원인 이 의원이 국정원과 검찰이 발표한 자료에서 나오듯이 '총기확보 지시'를 포함한 내란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진보당의 정치적 압박은 물론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는 민주당에게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의원이 무혐의로 드러날 경우 국정원과 여권은 공안탄압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박근혜정권이 2013년 유신독재 체제를 선포했다"면서 "부정선거 실체가 드러나 초유의 위기에 몰린 청와대와 국정원이 유신시대의 용공 조작극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충격을 넘어서 공포감마저 든다"면서 "이 의원을 포함한 진보당 관계자들이 진정 떳떳하다면 압수수색을 방해하지 말고 검찰의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해야한다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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