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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용철 아미코젠 대표 |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바이오업체 아미코젠의 대표 신용철 씨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향후 기술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해 바이오 신소재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아미코젠 기자간담회에서 신 대표는 “공모자금 150억원 중 130억원은 기술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며 “현재 20여명의 연구 인력을 내년까지 50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후 카이스트에서 생물공학 석·박사를 취득한 신 대표는 30년 동안 효소 연구에만 전념했고, 효소연구를 사업화 하는데 성공했다.
아미코젠은 지난 3년간 연평균 50%를 상회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 순이익률은 37.6%다. 올해는 매출액 240~250억원, 당기순이익은 90억원 이상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항생제 중간원료를 만드는데 필요한 생물 촉매인 ‘CX효소’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항생제를 만들 때 CX효소 합성법을 적용해 개발하면 일반 합성법으로 개발할 때 보다 개발 원가가 50% 가량 준다. 또 품질과 환경적 측면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중국에서 아미코젠의 CX효소 판매 시장 점유율은 2011년 4.1%에서 2012년 30.8%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신 대표는 “아미코젠은 유전자진화기술이란 독점적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약용 특수효소를 이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항생제용 원료의약의 세계적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선점해 독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5년 아미코젠은 특수 효소 기반의 원료의약품(API)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12일 상장 예정이다. 상장 전 29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4일과 5일 청약절차를 진행한다.
이번에 공모되는 주식수는 63만519주고, 희망 공모가는 2만800원에서 2만38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