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교동고, 농사 수확물 판매수익금 장애우 학급에 기부

2013-08-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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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인천 강화군 교동고등학교(교장 황범주)초록애벌레 회원들은 26일, 1학기 동안 땀 흘려 재배한 농사 수확물 판매 수익금 전달식을 가졌다.
초록애벌레는 농사일의 가치를 알고 농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학생과 지역 농민간의 소통을 늘이고 품앗이 농사활동을 통한 나눔의 실천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교내 봉사동아리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내 장애우들과 같이 하는 비닐하우스 가꾸기를 주요 활동목표로 세워 상추, 감자, 오이 심기 활동부터 일상적인 물주기, 비닐하우스 관리하기 활동을 하였으며 수확한 상추와 감자, 오이 등을 판매하여 수익금 전액을 특수(장애우)학급에 기부하였다. 
교내 비닐하우스 가꾸기 활동을 장애가 있는 친구들과 같이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처음 제안한 동아리 회장 박상범(고3) 학생은 “특수학급 후배들과 우리만의 힘으로 농사를 지어 수확물을 판매, 기부까지 할 수 있어서 말할 수 없이 기뻤다. 매일 같이 물을 주며 하루가 다르게 식물이 크는 모습을 보니 학업스트레스가 풀리며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 공간은 힐링하우스이기도 하였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진수(고3)학생도 “비록 작은 일이었지만 특수학급과 하나 되어 일을 한 것이 정말 기쁘고 뿌듯했다. 다음에도 이 동아리가 계속되어 후배들도 잠시 교실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농사일을 하면서 서로 돕고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범주 교장은 “농촌봉사 활동을 통해 땀의 결실에 대한 의미를 알게 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인간, 사랑을 실천하는 인간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교동고가 작은 섬마을에 머물지 않고 바른 인성과 품성을 지닌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작지만 큰 학교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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