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소비자 피해↑…크라이슬러·아우디·GM 순

2013-08-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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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최근 수입 자동차의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피해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접수된 수입 자동차 관련 소비자피해는 609건으로 매년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피해사례 609건을 분석한 결과 '품질 미흡'이 65.7%(400건)로 가장 많았고, 'A/S 미흡' 8.2%(50건), '계약 불이행' 5.4%(33건)의 순이었다.

'품질 미흡' 사례 400건 중 34.5%(138건)는 '엔진 고장'문제였고, 13.3%(53건)는 '소음 발생', 10.0%(40건)는 '도장 불량·변색' 등이었다.

14개 수입 자동차 업체 중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업체는 크라이슬러코리아로 국내 판매 자동차 1만대당 14.7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아우디코리아가 13.7건, GM코리아 13.5건, 폭스바겐코리아 11.7건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에서 수리 수요가 많은 3개 부품(앞범퍼·뒤범퍼·사이드미러)에 대해 수입 자동차 업체별 차량(1800~2500cc 세단) 판매가 대비 수리비를 비교한 결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차량(XF 2.0P 럭셔리)의 수리비가 판매가의 10.6%로 가장 높았고, 토요타코리아(렉서스 CT 200h), 혼다코리아(Accord 2.4 EX-L), GM코리아(Cadillac ATS 2.0L)가 각 7.7%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수입자동차 업체가 국내에 판매하는 배기량 1800~2000cc 세단의 1회 엔진 오일 교체비용은 11만550~26만2350원 수준이었다.

한편, 수입 자동차는 수입사가 아닌 판매사가 보증수리 책임을 부담하고, 정비 사업소가 수도권에 편중돼 지방 소비자들이 상대적인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 자동차 구입 시 A/S 편리성, 정비 사업소의 접근성, 교체 수리가 비교적 빈번한 범퍼, 사이드미러, 엔진오일 교체 비용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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