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경의 머니마니> 돈 버는 기업과 돈 모이는 가정

2013-08-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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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기업이 활동을 해서 벌어들인 돈(매출)중 원가와 각종 비용을 차감해 남는 돈이 얼마인가를 나타낸다. 만약 매출을 많이 올렸지만 남는 게 없다면, 헛고생만 한 것이다.

그래서 영업이익률, 즉 매출액대비 영업이익이 얼마나 되는지는 상당히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재무지표다. 돈을 잘 버는 기업은 한결같이 영업이익률이 높다.

매출과 각종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뜻이다. 지금은 영업이익률이 낮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만약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증가율 또한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기업이라면 이런 기업의 주식을 단 1주라도 보유해선 안 된다. 이 기업에 입사해서도 안 되며, 이직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가계 재무제표에도 기업의 영업이익률 처럼 아주 중요한 지표가 있다. 바로 저축률이다. 소득대비 저축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아주 단순한 지표이다.

하지만 저축률은 재무상태를 진단함에 있어서 소득보다 더 중요한 지표임을 잊어선 안 된다. 아무리 소득이 높아도 저축률이 낮다면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초과지출의 습관이 자리잡고 있는 이상 평생토록 돈 버는 기계로 살아야 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소득이 늘어나면 저축을 해야지'라고 생각하다간 평생 저축을 못할지도 모른다. 현재 소득은 적지만 저축률이 높다면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크고, 소득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도 쉬울 것이다.

외부 변수로 인해 소득의 감소나 중단 시에도 안정적인 재무상황을 유지할 수 있다. 아무리 소득이 높아도 저축률이 낮다면, 이런 상황에 닥칠 경우 순식간에 빚더미에 올라 앉는 경우가 많다.

맞벌이는 소득의 50%, 외벌이는 30%, 싱글은 60%를 최소한 저축해야 한다. 저축률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소비·지출 때문에 달라져선 안 된다.

돈버는 가정은 한결같이 저축률이 좋다. 여기에 소득까지 좋아지고 있으니 5년 후, 10년 후의 모습에는 희망이 가득하다. 저축을 못 한다거나 저축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면 1주도 보유해서는 안 되고, 입사해서도 안 되고, 이직을 고려해야 하는 기업과 다를 게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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