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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추경호 기획재정부 차관(사진 왼쪽)이 강릉 안반덕 고랭지 배추 산지를 방문, 가격 동향 및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
추 차관은 이날 고랭지 배추가 차질 없이 출하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강원도·농협 등 관계기관이 협력, 세심한 작황관리를 당부했다. 현재 배추가격은 한 포기당 4696원으로 전달과 비교해 1600원 가량 비싸기 때문이다.
농협 등 관계자들은 최근 장마와 폭염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준고랭지 배추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지만 고랭지 배추의 작황이 양호해 9월 출하 때는 점차 안정세를 찾을 수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추 차관은 장마와 폭염에 따른 수급불안을 조기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와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비축·계약재배 물량의 공급도 약속했다.
비축물량은 도매시장 위주로 공급하고 계약재배물량은 수요 분산을 위해 도매시장·김치공장 병행 공급을 결정했다. 태풍 등에 따른 수급불안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서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 중 일부를 정부가 인수하고 도매시장에 방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추경호 차관은 이날 비축·계약물량에 대해 “비축물량, 계약물량 방출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만약 기상이 크게 좋지 않아 수급에 불안정이 생긴다면 대량 방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승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은 "무배추 산지 비축 기지는 100억을 투자해 세 곳을 확정했다"면서 "금년 대관령 농협에서 주도, 10월쯤 착공하고 11월말쯤 준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동기 가격 하락할 때 비축할 계획으로 저장고 관리도 모두 합쳐 1500m2(약 2000평)에 설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